[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을 동결키로 했다.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세계경제는 경기위축이 완화되는 모습이 이어졌으나 그 속도는 코로나19의 확산세 지속 등으로 다소 둔화됐다"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가 유지되면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각국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한은은 국내경제가 부진한 흐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민간소비의 개선 흐름이 약화된 가운데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고 건설투자는 조정을 지속됐고 고용 상황은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계속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앞으로 국내경제의 회복 흐름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 등으로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이는데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2%)를 상당폭 하회하는 –1%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 지속, 수요측면에서의 낮은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0%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