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우리 국민 석방 위해 지원해준 점 감사"

사진은 해적 의심선박을 확인하고 퇴치하는 청해부대 1진(문무대왕함) 모습 / ⓒ뉴시스-해군
사진은 해적 의심선박을 확인하고 퇴치하는 청해부대 1진(문무대왕함) 모습 / ⓒ뉴시스-해군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및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제프리 온예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협력, 코로나19 대응, WTO 사무총장 선거에 대해 협의했다.

이 통화에서 강 장관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상에서 해적활동이 증가해 우리국민이 피랍된 후 석방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하면서, 연안국인 나이지리아가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하고, 양국 협력과 국제 공조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강 장관은 베냉 해상에서 피랍된 우리국민 5명이 석방된 후 나이지리아 정부의 지원으로 무사 귀국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적 피해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국민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온예마 장관은 한국 정부가 서아프리카 해상안보 증진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해서 나이지리아도 노력을 다하겠다고하면서 여타 연안국을 포함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온예마 장관이 최근 코로나19 치료 후 음성판정을 받고 업무를 재개하게 돼 다행”이라고 하면서, “나이지리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이 도움됐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 말에 온예마 장관은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및 코로나19 방역 관련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양국이 모두 자국의 경쟁력 있는 인사를 지명했다고 두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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