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실내 50인 이상 행사·모임·집회 금지)에 따라 47명만 참석하는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간사인 진성준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면서 오는 29일 오후 1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현행 지도부 7명, 안규백 전준위원장, 민홍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차기 지도부 후보자 등 28명이 참석하고 여기에 스태프와 취재 기자 등을 포함해도 50인 이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기 당 대표로 김부겸·박주민 후보가 선출될 경우엔 현장 연설이 진행되지만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를 이어갈 예정인 이낙연 후보의 경우 당 대표로 당선돼도 수락연설은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진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경우 현장 인원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3단계는 실내 집합 제한 인원이 10명이기 때문”이라며 “9명만 현장에 있고 무대에 출연해야 할 지도부 등 인사들은 별도 회의실에 대기하다가 해당 순서에 등장하는 식으로 출연 인원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위원회 역시 전당대회 당일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대 하루 전인 28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대 안건 외에도 당헌·당규 및 강령 개정안,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상설화 등에 대한 온라인 의결 역시 이날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8·29전대는 지난 19일 결정된 대로 전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당일 오후 3시경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투표를 종료하고 3시30분부터 개표를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개표와 검수가 이뤄진 뒤 오후 5시경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