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재계약 중단 이후 결국에는 계약 해지 옵션 발동 원한다

리오넬 메시, 계약 해지 옵션 발동으로 바르셀로나 떠나기를 원해/ 사진: ⓒ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 계약 해지 옵션 발동으로 바르셀로나 떠나기를 원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한다.

영국 공영 ‘BBC’는 26일(한국시간) “메시가 이번 여름 떠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보냈고, 자유롭게 떠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굴욕적인 2-8 스코어가 나왔다. 앞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던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고배를 마시자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메시는 발롱도르 6회 수상 및 라리가 10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6회, UCL 4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항상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이번 시즌 무관은 메시에게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곧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며, 유일한 해결방법은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의 사임과 조기 선거다. 물론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임한다고 해도 메시가 마음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해지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고, 메시는 오는 2021년 6월 30일까지 바이아웃 금액 7억 유로(약 9,830억원)가 발동됐다.

하지만 메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 종료가 8월로 미뤄지면서 계약도 조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장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하는 메시는 바이아웃이 걸림돌로 작용해 법적 공방까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이 메시에게 특권이 끝났다고 통보한 뒤 메시가 이적을 결심했다고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