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실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프랑스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전하나

티아고 실바, 첼시와 2년 계약 합의하며 EPL 도전/ 사진: ⓒ게티 이미지
티아고 실바, 첼시와 2년 계약 합의하며 EPL 도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티아고 실바(36)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첼시로 이적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FA)로 PSG를 떠난 실바가 첼시와 2년 계약을 체결한다. 2019-20시즌 종료 후 PSG는 실바에 새로운 계약이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푸테볼(브라질)에서 데뷔한 실바는 FC 포르투(포르투갈)를 거쳐 2009년 AC 밀란(이탈리아)에서 돋보이기 시작했다. 브라질 국가 대표 센터백으로, 장신은 아니지만 뛰어난 수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바는 지난 2012년 PSG 유니폼을 입은 후 주축 멤버가 되며 8시즌 동안 활약을 펼쳤다. 6차례 리그1 우승을 거뒀고, A매치에서는 89경기 7골을 기록했다. 팀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 실바는 PSG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1984년생으로 축구선수로는 많은 나이가 됐고,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사실상 PSG를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와 실바는 이미 개인합의를 마쳤고 세부적인 조율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돌아오는 대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서명까지 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첼시는 지난해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영입금지 징계로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은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임 첫해에 리그 20승 6무 12패 승점 66으로 4위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램파드 감독의 가능성을 본 첼시는 이번 여름 공격적인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RB 라이프치히의 골잡이 티모 베르너와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를 영입했고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 수비수 벤 칠웰(레스터 시티)까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첼시는 큰 가능성을 남겼지만,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포함 수비진은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실바는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으로 뛸 수 있는 베테랑 수비수로, 첼시가 영입한다면 젊은 수비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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