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15번 확진자 장시간 머물렀던 ‘청암스파’ 하루아침에 14명 확진
???????청암학원 관계자 및 학생들 이용했을 경우 파장 확산 어디까지 갈지 몰라

25일 아침 14명의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순천 청암휘트니스앤스파 출입구 모습. 출처=청암스파 홈페이지 발췌
25일 아침 14명의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순천 청암휘트니스앤스파 출입구 모습. 출처=청암스파 홈페이지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지난 22일 순천15번 확진자가 장시간 머물렀던 ‘순천 청암휘트니스앤스파’ 이용객들 14명이 25일 오전 10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25일 아침 순식간에 1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순천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히며 전남 동부권이 초 긴장상태에 접어들었다.

하루아침에 무려 14명이나 되는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지방에선 극히 드문 일로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추가 확진자가 얼마나 더 발생할지 모르는 큰 위기에 고스란히 노출되었음을 의미한다.

당장 지역사회 분위기가 크게 술렁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청암스파의 경우 청암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및 청암고등학교에 적을 둔 많은 교원들도 이용하고 있는데다, 지역 언론인들도 다수 고객으로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청암스파에서 감염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는 깊은 우려와, “교수 및 학생들이 감염되거나 지역 언론인들이 확진될 경우 가족 및 언론인이 출입하는 기관들까지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25일 아침 14명의 대규모 추가 학진자가 발생한 순천 청암휘트니스앤스파 프로그램표. 출처=청암스파 홈페이지 발췌
25일 아침 14명의 대규모 추가 학진자가 발생한 순천 청암휘트니스앤스파 프로그램표. 출처=청암스파 홈페이지 

특히 청암스파가 입주한 건물은 청암학원이 운영하는 ‘건강복지관’으로 1층에 편의점, 분식점, 미용실, 커피숍이 있으며, 2층부터 4층까진 강의실과 운동과학연구센터, 비만클리닉이 있다.

또한 5층은 휘트니스센터, 6층은 사우나, 7층은 청향당(한식당)이 입주해 있어, 그야말로 복합기능을 갖춘 건물로 15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기에 해당 건물을 이용한 시민들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해당 건물은 두 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누가 언제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이는 자칫 지난 24일 2학기 개강을 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청암대학교에서부터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시작될 수도 있음을 내포하는 것이어서 방역당국 뿐만 아니라 순천지역사회 전체가 숨죽이고 상황의 파장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순천시 및 순천시 보건당국과 중대본도 사안의 심각성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이들 “14명의 추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의 신원확인”과 “23일 검사자에 대해서는 통보시까지 자가격리를 권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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