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 차원
그룹 계열사 전 사업장 대상 단계적 재택근무 실시

셀트리온그룹이 단계적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단계적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제약업계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도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25일 셀트리온그룹은 “코로나19의 수도권 재확산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내 확진자 발생 시 우려되는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단계적 재택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임상, 유통 및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비롯한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로 재택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사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위주의 방침보다 더욱 강력한 심각 1단계~심각 3단계의 내부 재택근무 정책을 추가로 수립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생산 과정 특성상 살아 있는 세포를 기반으로 연중 휴무 없이 생산시설 가동을 통해 생산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어려웠으나, 현재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정부의 기조와 코로나 대응 정책에 발맞춰 결단을 내렸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를 심각 1단계로 보고 전체 인원의 1/3 재택근무에 우선 돌입한다. 이후 심각 2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체 인원의 1/2, 심각 3단계에 해당할 경우 생산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셀트리온그룹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리스크에 대응하고, 인천과 청주에 위치한 공장의 셧다운(Shut Down)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대응 3단계 정책을 자체 수립해 사내외에서 철저하게 지켜왔다는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와 임직원의 부단한 노력으로 외부 바이러스나 오염물질이 없는 환경을 유지해왔으나, 수도권 지역 내 감염 확산에 따라 바이오의역품 개발과 생산 및 공급에 차질 없도록 선제적으로 단계적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 주시하며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체크하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내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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