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차 지원금 형태로 2차는 지급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면서 "어려운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4일 국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하여 "2차 재난지원금에 따른 논의는 깊이 있게 이뤄지지 않았고 상황을 보고 판단할 사안"이라며 "이번 주까지 상황을 보고 경제추리을 감안해서 추후 판단하겠다"고 발언했다.

홍 부총리는 "1차 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정부가 기정예산을 구조조정해서 10조원 이상을 마련했다"면서 "2차 지원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준다면 100% 국채 발행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 당국을 맡은 입장에서 보면 1차 지원금 형태로 2차는 지급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집행되기 어려운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했다"면서 “이제 올해 기간과 예산이 많이 남지 않아서 구조조정할 사업들은 사실상 거의 다 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통해 150만명에게 50만원씩 3개월을 지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별 지원”이라며 “정부로서는(2차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