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도 통합당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출범 촉구한 걸로 알아”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김종민 의원, 박주민 의원, 최기상 의원, 소병철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공수처장 후보 추천 위원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김종민 의원, 박주민 의원, 최기상 의원, 소병철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공수처장 후보 추천 위원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겨냥 “8월 말까지 가시적 움직임이 없다면 법률 개정 부분을 적극 검토하고 발의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거세게 압박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자당 법사위원들과 함께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 출범 사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공수처 출범을 미룰 수 없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마침 박병석 국회의장도 위원회 출범을 통합당에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당에서 시급성과 절박성을 반드시 이해하고 협조해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는데,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통합당은 법에 따라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위원 추천을 하루 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특히 백 의원은 “통합당은 총선 결과의 의미를 이미 자가 진단했음에도 여전히 공수처 출범을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 80%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처럼 공수처는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국민의 요구”라며 “통합당의 몽니가 지난 20여년 간 분출되어온 국민 열망과 논의의 산물인 공수처 출범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야당의 비토권은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의결권을 통해 구현되는 것이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을 보장하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이는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통합당을 성토했다.

한편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각 1명씩, 여야 교섭단체가 각 2명씩 추천하는 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결정되고 추천위원 7명 중 7명이 동의하는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법을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되는데, 이미 민주당은 박경준 변호사와 김종철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여당 몫 추천위원으로 지난달 말 선임했지만 통합당이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으면서 공수처 출범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촬영/편집/ 김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