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왕십리 아르바이트생 “오타쿠들 징그러워요”
CGV “머리 숙여 사과…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CGV 아르바이트생이 관객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CGV 아르바이트생이 관객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CGV에서 한 아르바이트생이 관객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CGV 왕십리점에서는 영화 ‘BanG Dream(뱅드림)!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을 상영했다. 이 영화는 밴드를 결성한 여고생이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나 상영이 10분 정도 지연되자 CGV 왕십리점 측은 상영이 늦어지는 안내방송을 했다. 이후 방송 마이크가 꺼진 줄 알았던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관객들을 오타쿠에 비유하며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근데 오타쿠들 징그럽다. 오타쿠들 엄청 징그럽다”며 “제가 뒤에 있었는데 수영복 입고 그런 거 보고 있고 막 와 소리치고 있다”고 말한 것이 그대로 울려 퍼진 것이다.

이에 CGV 측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CGV 관계자는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일 현장에서 심한 불쾌감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관련 내용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직원 역시 본인 불찰로 빚어진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와 함께 내부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점검해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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