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하비 그라시아 감독 부임으로 입지와 심경에 변화 생겼다

이강인, 발렌시아와 계약 오는 2025년까지 연장 합의/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발렌시아와 계약 오는 2025년까지 연장 합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9)이 현 소속팀 발렌시아와 계약을 연장할 전망이다.

스페인 라디오 매체 ‘데포르테 코페 발렌시아’는 21일(현지시간) “이강인이 오는 2025년까지 연장하는 재계약을 합의했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2년에 끝나지만, 발렌시아는 페란 토레스와 같은 혼란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강인과 계약기간 3년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1월 만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 사상 최연소 프리메라리가 데뷔를 하고 1군 선수까지 정식 등록됐다. 그러나 1군으로 승격된 이강인은 예상과는 달리 출전기회가 더 줄어들었고, 임대 이적을 요구했지만 발렌시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등을 거쳤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출전기회를 원한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부임에 이강인의 입지와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라시아 감독은 발렌시아 선수단의 개편을 예고하고 젊고 좋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CD 에브로와의 경기에서 발렌시아 사상 최초 아시아 선수로 데뷔한 이강인은 현재 35경기에 출전했으며, 그 중 선발은 11경기에 불과하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행복한 상태지만, 팀에서 필요한 주축선수 역할을 원하고 있다. 프리시즌 훈련 초반부터 이강인은 많은 역할을 관여하고 있고, 다양한 미드필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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