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보다 일본서 베타테스트 할 가능성”
트위터·수소충전 인프라 등 근거…현대차, “계획 없다”

현대자동차 일본 공식 트위터 계정이 지난 6월 15일 개설 됐다. ⓒ트위터 캡쳐
현대자동차 일본 공식 트위터 계정이 지난 6월 15일 개설 됐다. ⓒ트위터 캡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 일본진출설이 다시 제기됐다. 판매 목적이 아닌 수소차 베타테스트 장으로 일본을 활용할 가능성이 나온 것. 현대차는 이에대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20일 유튜브 및 일본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가 수소차인 넥쏘를 통해 일본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일본생활 관련 한 유튜버인 '박가네' 채널 운영자는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 베타테스트 장소로 일본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간 현대차는 일본진출 신호로 여겨지는 여러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근거로 ▲현대차 일본 트위터 개설(6월 15일) ▲우핸들 넥쏘 차량 수소엑스포 참가 ▲일본내 수소충전 인프라 등을 제시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도 최근 닛산 국내 철수 소식과 더불어 현대차 일본에 진출 가능성을 엮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돼 왔고 국내 일부 언론에서도 일본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사가 보도되곤 했다.

이 유튜버는 기존의 현대차 일본 진출이 차량 판매에 있는 것이 아닌 수소 충전 인프라가 한국보다 잘 갖춰진 일본에서 수소차의 가능성을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이전과 다른점이다.

일본의 차세대자동차진흥센터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수소충전소는 133개소가 설치됐으며 수도권 지역에만 51개가 있다. 국내 수소충전소 현황은 현재 전국 40개가 좀 넘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인프라가 한국 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100개, 022년에는 310개까지 확충한다는 계획).

아울러 현대차가 일본서 수소차 베타테스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혼다, 벤츠 등이 수소차를 양산하고 있지만 판매량이 최근 3년 동안 연간 판매량이 1000대를 넘은 적이 없는 상황을 전하고 수소차 판매 등에 도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며 진출한다면 베타테스트를 동경 등에서 실험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소차 베타테스트를 언급하는 또 다른 이유로 지난 6월 현대차 일본 공식 트위터를 개설하고 작성한 첫 게시물이 수소차인 넥쏘라는 점 등을 언급했다. 이 트위터에는 BTS와 콜라보레이션 진행과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등에 대한 설명도 다수 트윗 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일본 진출은 꾸준히 제기되는 주장이나 이에 대한 계획은 현재 정해진 바 없다"며 "트위터는 현대차 일본 트위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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