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변동, 대단하고 생각 안 해…코로나 사태 정쟁 삼는 여당 자세 유치하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 ⓒ한국갤럽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자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코로나 사태가 생기면 국민 심리가 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변동이 일어나는데 그 자체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진행해 이날 오전 공개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8%P 상승해 47%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반대로 8%P 내린 45%로 하락해 ‘골든 크로스’를 이뤄냈는데, 동 기관이 조사한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여당인 민주당은 한 주 전보다 6%P 오른 39%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올해 최고치를 찍었던 통합당은 4%P 떨어진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선지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확산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 전환한 민주당을 겨냥 “전 국민이 질병관리본부 준칙 지켜가면서 협조해서 노력해야지 이걸 정쟁으로 삼는 여당 자세가 너무 유치하다”고 일침을 가했으며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통합당 정치인과 당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하라고 민주당이 촉구하는 데 대해서도 “당치도 않은 이야기에 유치하게 답할 필요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2차 코로나 사태 이유에 대해서도 “그간 정부가 코로나 대처를 성공적으로 했다는 걸 너무 광고를 많이 하다가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는데, 곧바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기 위해 충북 청주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로 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5·18민주묘지에서 한 사과가 진심이라면 5·18특별법 추진에 협조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선 “우리가 알아서, 자체적으로 당 차원에서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상식선에서 이뤄질 일”이라며 “마치 통합당이 협조 안 한 것처럼 몰아세우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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