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보건·방역·기후대책 3개 분야 구체적인 협력방안 마련하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이인영 통일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통일의 긴 여정에서 적어도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 8,000만 겨레가 기쁨으로 맞이할 평화통일의 희년을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21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통일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광복 75주년 기념 평화통일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재해와 재난을 이겨내려면 남과 북도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영양식과 식량이 그 어떠한 정치적인 이유로 멈춰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먼저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서 출발해서 우리 삶에 밀접하고 남북이 합의를 이루었던 보건의료, 공동방역, 기후환경의 3개 분야에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으로 남북협력의 틀을 만들어서 북이 신뢰할 수 있고 우리 국민도 공감할 수 있고 국제사회도 당연히 동의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재면제 협의 방식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더욱 더 업그레이드하도록 노력하겠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남북의 삶의 문제로부터 평화와 통일을 향한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정치군사적 의제로서의 비핵화, 평화구조 정착, 경제 협력의 큰 담론도 뒤로 하거나 결코 잊고 지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나하나 작은 힘을 모아 길을 넓혀 나가면서도 더 큰 정세의 변화도 동시에 모색해 보겠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이 장관은 "(이를 통해) 이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다시 나서는 통화 통일의 긴 여정에서 적어도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 8,000만 겨레가 기쁨으로 맞이할 평화통일의 희년을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미래세대는 화해와 공존의 어우러짐으로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더 큰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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