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이어 곡성도 발생 전남도 바짝 긴장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가 20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곡성군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가 20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곡성군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20일 새벽 전남 순천시 70대 여성이 코로나19 다섯 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곡성군에서도 확진자 두 명이 발생했다.

곡성 확진자(전남 46, 47번)는 곡성군 오곡면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1명과 10대 미만 자녀 1명으로 총 2명이다.

이들 가족 확진자 두 명은 지난 8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북익산 방문기간 중 전북 53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다.

8월 19일 수요일 08시 18분 익산보건소로부터 밀접 접촉자로 통보 받은 즉시 곡성군 보건 의료원에서 검체 채취 후,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아버지는 당일 18시 50분에, 아들은 다음날인 20일 0시 10분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확진자 중 아버지는 8월 19일 19시 30분에, 아들은 8월 20일 07시 50분에 각각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되어 격리 치료 중이다.

확진자의 가족인 나머지 자녀 1명과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곡성군에서는 확진자와 그 가족이 방문한 약국, 마트 등 파악된 모든 장소에 대해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하였으며, 확진자의 동선을 분석하여 재난문자를 통해 군민들께 알리고 해당 시간대 동선이 겹치는 군민들은 모두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곡성군 보건의료원 주차장에 임시선별 진료소 2개소를 마련하고, 확진자가 등원한 어린이집 교직원과 원생 34명을 포함하여 확진자와 접촉하였거나, 동선이 겹친 공무원과 주민 총 87명에 대해 즉시 검사를 실시하였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중이다.

곡성군은 확진자와 그 가족들의 추가적인 동선이 파악 되는대로 문자 등을 통해 즉시 안내하고, 접촉자 자가격리 조치 및 방역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