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감독, 리오넬 메시와 함께 다시 바르셀로나의 부흥 이끌까

FC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공식발표/ 사진: ⓒ게티 이미지
FC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공식발표/ 사진: ⓒFC 바르셀로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로날드 쿠만 감독을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사령탑은 쿠만 감독이다. 쿠만 감독은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 팀을 맡기로 합의했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네덜란드대표팀을 거쳐 바르셀로나에 왔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8 대패를 당하고 8강에서 탈락한 바르셀로나는 2007-08시즌 이후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키케 세티엔 감독은 7개월 만에 경질을 당했고, 리오넬 메시도 흔들렸다.

이에 대해 쿠만 감독은 “메시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바르셀로나 선수다. 그가 주장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적으로 만나고 싶지 않다. 감독으로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메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무관으로 마감한 메시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며 맨체스터 시티, 인터 밀란 등 이적설에 휩싸였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판매 불가 선언을 하면서 이적설은 일단락됐지만, 바르셀로나에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쿠만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을 활약한 선수였지만, 이제는 감독으로 돌아왔다. 지난 1992년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첫 빅이어를 선사한 것처럼 감독으로서도 다시 부흥기를 불러올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