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조1300억 원 규모로 성장
온라인도 2배 가까이 상승, 인기제품 쏠림 현상
야외활동 감소로 컵라면 수요 증가세는 꺾여

농심 라면 중 스테디셀러 4종은 올해 상반기 중 매출 성장률이 모두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농심
농심 라면 중 스테디셀러 4종은 올해 상반기 중 매출 성장률이 모두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농심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코로나 19로 상반기 라면시장규모가 전년대비 800억 원 가량 상승해 사상 최대로 성장했고 온라인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기제품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야외활동이 줄면서 용기면 수요가 줄어들어들었다.

20일 라면업계 및 닐슨코리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한 2~3월 부터 라면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7.2%(2019 상반기 1조545억 원) 성장한 약 1조1300억 원 규모로 집계 됐으며 이는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최대치다.

라면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집콕족 증가세로 라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꾸준하게 2조 1000억 원대 미만 규모의 시장이 올해 반짝 성장해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라면은 접근성이 강한 유통채널인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소비됐었는데 비대면 소비추세에 온라인에서의 매출이 늘어났다. 실제 농심 자체 출고데이터 기준 올해 상반기 국내 라면 매출 중 온라인 채널은 약 8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작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라면시장 매출 TOP10
상반기 라면시장 매출 TOP10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안성탕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34.9%(3위) 늘었고 짜파게티는 23.2%(2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라면도 12.4%(1위) 성장하며 TOP3에 랭크 됐다. 오뚜기 진라면은 0.05% 매출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4번째로 많이 팔렸으며 팔도비빔면은 더해 6.4%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5번째로 많이 팔렸다. 농심 육개장사발면(3.5%_과 얼큰한너구리(28.4%, 이상 성장률)가 그 뒤를 이으며 6, 7번째였고 삼양식품 삼양라면은 4.3%,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은 4.0% 매출이 상승해 8,9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심 봉지라면의 경우 모두 두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상반기 라면시장 규모 성장을 견인했고 스테디셀러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5개 라면공장을 풀가동해 생산품목을 조정하면서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라면 시장 변화는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컵라면 수요 증가세가 꺾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16년 컵라면 시장 비중은 1인가구와 편의점 이용 증가로 인해 2016년 33.2%에서 작년엔 37.5%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컵라면 매출 비중은 34.3%로 하락하며 증가세가 꺾였다. 라면업계에서는 집콕족이 늘면서 컵라면 대비 봉지면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 식사대용 섭취 비중이 늘어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라면 시장내 컵라면 비중 증가세가 올 상반기에 꺾였다.
라면 시장내 컵라면 비중 증가세가 올 상반기에 꺾였다.ⓒ닐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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