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남자끼리 엉덩이 한번 치고 그런 것…해당 외교관, 뉴질랜드 보내는 것은 오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한국 외교관이 뉴질랜드에서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게 문화 차이도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내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추행 피해) 대상이 제 아내도 여성 직원으로 오해하고 있던데 그게 아니라 40대 초반에 180cm, 덩치가 저만한 남성직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 분이 가해자로 알려진 영사하고 친한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그냥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번 치고 그랬다는 것”이라고 관련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송 의원은 “그 남성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있는 주 뉴질랜드 대사도 남성, 자기 부인이 남성으로 같이 동반해서 근무하고 있는데 뉴질랜드는 동성애애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당 외교관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해선 “경고 처분 받았고 나중에 감봉 처분을 했는데 이후 상황을 다시 체크해보도록 하겠다”면서도 ‘뉴질랜드로 보내는 것은 아직 검토 안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오버라고 보여진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 의원은 오는 21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방한하는 데 대해선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께서 북경을 몇 번 방문했었는데 그에 대한 답방의 성격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준비하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시 주석 방한에 대해선 “코로나19를 잘 통제하지 못하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금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확산을 계기로 제2의 신천지처럼 될 것 같아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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