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다시 재확산 조짐이 크자 '엄중한 상태로 지금이 가장 큰 위험기'라고 했다.

18일 정세균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3일간의 연휴를 끝으로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휴가 기간 동안 늘어난 이동과 접촉이 대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되겠으며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며 "국민들께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는 지나갔지만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는데 각 부처와 지자체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기록적인 폭우와 장마는 밥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추와 애호박 등 시설 채소류의 가격이 가격에 큰 폭으로 올랐는데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부처는 작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조기 출하와 비축물량 방출 등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 병충해 방제를 적시에 집중 지원하고 재해복구기금도 신속히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말미에 정 총리는 "빈틈없는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업무 추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규정과 전례를 찾으며 행정력을 낭비할 틈이 없으므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장에 맞는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