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순천 황전 특별재난지역 지정돼야”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건의, 개선복구 필요성 강조’

 

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허석 순천시장 등과 함께 순천시 황전면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 살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허석 순천시장 등과 함께 순천시 황전면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 살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지난 8월 5일부터 9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전남지역 피해는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다.

당시 500mm가 넘는 물 폭탄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나주, 담양, 곡성, 구례, 화순, 영광, 장성, 함평 등 전남 8개 시?군이 지난 1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같은 발 빠른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구호활동으로 구례와 곡성지역은 하루가 다르게 피해 복구를 위한 움직임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구례와 인접한 순천시 황전면의 피해도 구례 못지않게 막대할 뿐만 아니라 장마 후 이어지는 연일 폭염으로 인한 피해복구에 애를 먹고 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언론의 조명이 구례와 곡성 등에 집중되다보니 정작 황전면의 피해상황은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황전면에 사는 A 시민은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에서도 인근지자체인 구례 등지에 수해복구 활동을 위한 관심은 컸으나 상대적으로 황전면에 대한 수해복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황전면이 고향인 손훈모 변호사(순천 거주)는 “근래 삼사일 계속 황전에 가서 자원봉사로 시간 날 때마다 수해복구를 돕는다고 손을 보태곤 있지만, 현장을 보면 말이 안 나오는 지경이다”면서 “순천 황전면 피해도 심각한 만큼 순천시도 황전에 신경을 쓰고 면민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0일 경 황전면이 지역구인 유영갑 순천시의원이 황전의 한 주민집에 가서 묵묵히 땀흘리며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이 해당 주민의 페이스북으로 알려진 후 황전면의 피해도 크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지곤 있다.

이를 알게 된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순천 황전면 솔밭유원지 침수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김 지사는 “순천 황전면이 면단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면서 순천 황전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지정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것이다.

17일 현재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에 입력된 공공시설 피해 집계는 도로 172건 147억 원을 비롯 하천 723건 736억 원, 수리시설 233건 213억 원, 상하수도 74건 322억 원, 산사태 371건 248억 원, 쓰레기 처리 등 기타 1천 58건 765억 원으로 총 피해액은 2천 631건에 2천 43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시설들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합동조사반의 정밀조사를 거쳐 기능복원 또는 개선복구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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