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도민들 조마조마
제4회 여수음악제 29일부터 4일 동안 예울마루서 개최

제4회여수음악제 포스터. 제공=여수시
제4회여수음악제 포스터. 제공=여수시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이번주까지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고위험 시설에 대한 운영중단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등을 금지하는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확산 증상이 전국적으로 위험수위를 알리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GS칼텍스 여수 예울마루 등에서 여수음악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여수음악제를 반기는 분위기도 있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 “서울 수도권 확산진행 여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전남도와 광주광역시에서 일부 유흥시설을 다녀간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 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반면, 여수시와 여수상공회의소, KBS교향악단이 함께 공동주관하는 ‘여수음악제’는 여수의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올해 4회를 맞았다. 매년 행사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으며, 지역을 넘어서는 클래식 축제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주최측은 “이번 여수음악제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분하고 알차게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면서, “하이라이트인 여수지역 음악학교 수료생들과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펼치는 꿈의 무대는 그 열기가 뜨거울 것이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선발된 36명의 음악학교 학생들은 KBS교향악단 현직 단원들과 한국 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 김대진 음악감독의 지도 아래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준비해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집중호우 등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들 속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을 병행하며 음악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폐막공연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에 맞게 1부에서는 김선욱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하고, 2부에서는 음악학교 학생들과 KBS교향악단이 김대진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특히 여수음악제가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는 ‘시민참여형’ 축제다. 이를 구현해 내기 위해 여수의 미래인 아이들이 음악을 통하여 동기 부여와 꿈을 키워 나가기 위한 배려가 반영되었다.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시가 주최하고 KBS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제4회 여수음악제는 8월 28일부터 9월1일까지 4일간 ‘음악과 함께하는 네 번째 여정’이라는 주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작년 여수음악제 수익금 전액(14,619,000원)은 여수지역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워가는 저소득층 세대 학생들 27명에게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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