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동두천시 불우이웃돕기 1억 쾌척과 함께 25일부터 착공 약속
동두천시 김성원 국회의원, 김동철 경기도의원 등 지역정치인들 지속적인 설득 촉구로 도시계획시설 인가 기한인 2020년 12월 31일 극적 결정

좌로부터 동두천시 최용덕시장, 김성원 국회의원, 김동철 경기도의원.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경기 동두천시(시장 최용덕)는 지난 20여년 착공이 중단돼 방치되다시피 한 대순진리교의 제생병원 공사와 관련 지난 13일 대순진리회로부터 개원에 따른 재착공 의지를 전달받고 오는 25일 동두천 제생병원 재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3일 윤은도 대진대학교 이사장(대순진리회 여주본부 도장 원장)과 관계자들이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하기 위해 동두천시를 방문해 최 시장과 면담하면서 동두천시와 시민들에게 그동안 동두천 제생병원 건립 문제로 야기된 피해사과와 함께 재착공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동두천시는 제생병원 착공을 위해 최용덕 시장과 김동철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지역정치인들의 지속적인 촉구와 지난해부터는 대순진리회 4개 도장(종단결정기구)과 수차례 회의와 도시계획시설 인가 기한 안 2020년 12월 31일까지 재착공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종단 측의 최종 재착공 결정을 끌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방치되었던 동두천 제생병원이 재 착공된다는 소식을 SNS에 올리고 함께 노력해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동두천시에서는 대순진리회와 오랜 대화와 협의과정 속에 만일 재착공을 종단 측이 결정하지 않을 시에는 2020년 12월 31일 인가기한이 끝날 때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연천, 동두천의 의료분야 개선대책의 필요함을 중앙정부와 종단 측에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특히 김성원 국회의원(미래통합당/동두천·연천)의 경우는 임시국회 국회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무조정실에 현장방문을 강력히 요구했고 ‘장기 방치된 공사 중단 건축물’과 관련된 개정안도 촉구하는 등 중앙정부의 관심과 해법 찾기에 주력해왔고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시청간부 및 관계부서장 등 30여명과 공사 중단 현장을 방문해 대진의료재단 측에 공사재개를 강력히 촉구하는 등 지속적인 종단 측과의 협의과정을 이끌어왔다.

또한 김동철 경기도의원(동두천2)는 도의회에서 재 착공을 촉구하는 5분 발언과 의정활동 및 촉구시위 등 현장에서 시민들의 요구사안과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동두천시 지행동 소재의 공사현장의 공사 중단은 지난 1996년 교주의 사망으로 포천, 여주, 중곡도장과 대진성주회로 나뉘어 종단 내의 내분을 겪으면서 공사 진행을 할 수 없게 되는 우여곡절 끝에 현장이 방치돼 흉물로 남게 되어 시민들에게 종합병원 유치의 희망에 상처를 주고 동두천시가 골머리를 앓게되는 민원으로 떠올라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이러한 동두천 제생병원은 의료법인인 대진의료재단이 지난 1995년 지행동 일대 13만9770㎡에 지하4층 지상21층, 1480병상(양방 1265개, 한방 215개) 규모로 종합의료시설을 만들어 동두천, 연천 지역의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동두천시와 야심차게 착공시켜 지난 2004년 7월 골조와 외벽공사까지 마무리가 되었지만 대순진리회종단 4개 방면(지역본부)가 내분에 휩싸이면서 내부공정률 3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었던 것이다.

이에 그동안 동두천시 23개 단체가 참여한 ‘동두천시 범시민 대책위윈회’에서 그동안 지역정치인들과 대순진리회 종단과 투쟁에 가까운 개원촉구 시위 및 항의 설득을 벌여왔다.

이처럼 20여년의 곡절 끝에 재 착공과 병원개원을 종단 측에서 공식화하자 동두천시민과 지역정치인들은 환영의사를 내비쳤고 김성원 국회의원과 최용덕 시장은 그동안 함께 노력해온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며 병원개원에 행정적 지원을 통해 조속한 개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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