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740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
현지화·유통채널 강화 전략 실적 상승세 핵심…수출만 1089억 원

삼양식품이 올 2분기 영업이익 294억 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수출만 1086억 원을 기록하면서 현지화, 세분화, 유통채널 강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올 2분기 영업이익 294억 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수출만 1086억 원을 기록하면서 현지화, 세분화, 유통채널 강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삼양식품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삼양식품이 올 2분기 영업이익 294억 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닭볶음면의 유통채널 조정 및 강화와 세분화로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켜가는 전략이 먹혀 든 결과다.

14일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40억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1% 오른 수치다.

특히 올 2분기에 수출 1000억 원을 돌파한 1089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192Q 696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라면 소비량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고 중국 유통채널 변화, 미국 현지화를 통한 메인스트림 진출 전략 등 유통망 강화가 포함된 적극적 수출 확대 정책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또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75%, 미국은 145%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세분화 된 제품 다양화와 현지인들과 접근성을 강화한 현지화 전략이 빛을 발했고 향후 신제품 출시 등의 계획으로 3분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 부문에서는 여름 시즌 제품과 불닭소스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5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하반기에 불닭시리즈 국내 신제품을 출시하고 예정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현지 입점 채널 다양화 및 온라인 광고 등 브랜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런 전략 속에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실적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한국 라면 수출액 3616억 원 중 삼양식품 수출액이 1862억 원을 기록해 전체의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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