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 곁을 떠나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빈다" 영상메시지

지난 2018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당시 / ⓒ청와대DB
지난 2018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당시 / ⓒ청와대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기념식에 함께하지 못한 할머니들께도 안부 인사를 드리며, 이미 우리 곁을 떠나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날 영상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UN인권조사관의 보고서로 채택되었고, 국제인권 법정을 거쳐 전쟁범죄로 규정했듯 정부는 할머니들의 용기와 헌신이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는 것으로 보답받을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으로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라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조사와 연구, 교육을 보다 발전적으로 추진하여 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나누며 굳게 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건강이 항상 걱정되는데 열일곱 분, 생존 피해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나가겠다"며 "피해자를 넘어 인권운동가로서 끊임없이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심어주고 계신 할머니들의 삶을 깊이 존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가 조금이나마 아물고 우리 국민들이 함께 할머니들의 마음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항상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위해 연대하겠습니다. 할머니들의 숭고한 삶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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