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의 정치적인 미래와 운명을 보려면 잠룡의 벗과 주변참모를 보면 알 수 있어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잠룡의 미래는 쟁우(諍友)와 문경교(刎經交)의 유무에 따라 달라?>에서 계속…누구나 자기의 주변에는 다양한 벗과 친구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변하는 화우(花友)·추우(錘友)·는 반드시 경계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손우(損友)·면우(面友)·면붕(面朋)·은 가급적이면 없어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정치적인 야망을 가진 잠룡이나 대선후보가 아닐지라도 누구든 자신에게 문경교(刎經交)는 없을지라도 쟁우(諍友)·산우(山友)·지우(地友)가 1명 정도라도 있다면 그는 매우 성공적인 인생일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뜻을 같이 하는 이러한 벗이 진정한 조아(爪牙)이고 쟁우(諍友)에 해당함이다.

공자는 ‘조아(爪牙)와 같은 친구를 쟁우(諍友)’라고 했다. 조아(爪牙)는 독수리 발톱과 호랑이 이빨을 상징하여 비유하는 말이다. 하늘의 제왕은 독수리인데 독수리의 무기는 발톱(爪)이다. 지상의 왕자는 호랑이인데 호랑이의 무기는 이빨(牙)이다. 예컨대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보호해주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조아(爪牙)인 셈이다.

사람에게 조아(爪牙)는 힘들고 어려울 때, 자기에게 진정한 충고를 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친구나 적들로부터 위기에 처했을 때에 몸을 바쳐 구해줄 수 있는 신하나 친구를 뜻한다.

그래서 대통령이나 재벌총수들처럼 크게 성공할 사람은 조아(爪牙)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쟁우(諍友)가 있어야만 자신이 품은 큰 뜻과 야망을 이룰 수가 있음이다. 큰 대업을 어찌 혼자서의 힘으로 이뤄낼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였을까? 제갈공명은 ‘장수는 심복(心腹)·이목(情報)·조아(爪牙)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공자는 이를 다른 말로 비유해 쟁우(諍友)라고 했다. 따라서 대통령선거와 같이 대권을 쟁취하려는 대형선거에 대선후보로 출마하려는 경우에 대선후보가 진정한 쟁우(諍友)를 가졌느냐의 여부가 바로 당선과 낙선의 잣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쟁우(諍友)는 중국의 고전으로 오래된 처세서인 지전(智典)에서 등장하는 말로 ‘잘못을 솔직히 말해주고 충고해 주는 친구’를 가리킬 때에 비유하는 말이다. ‘지전(智典)’은 춘추전국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의 중국역사에 드러나는 전략의 전형을 엮어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그 당시 난세의 영웅들의 빛나는 지혜와 지모를 한데 모아서 엮은 ‘지전(智典)’은 중국 최고의 대백과전서인 셈인데 당시에 대학자였던 렁청진(冷成金)이 수십 년의 연구 끝에 집대성한 역작으로 여기에서 나오는 쟁우(諍友)의 예를 한번 들어보자.

?황제(皇帝)는 쟁신칠인(諍臣七人)이니 최소한 7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고

?제후(諸侯)는 쟁신오인(諍臣五人)이니 최소한 5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며

?대부(大夫)는 쟁신삼인(諍臣三人)이니 최소한 3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고

?선비(士人)는 쟁신일인(諍臣一人)이니 최소한 1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며

?부모(父母)는 쟁신일인(諍子一人)이니 최소한 1인의 쟁자(諍子)를 가져야한다.

이렇게 자신의 면전에서 비판을 해줄 수 있는 신하·친구·가족을 가진 대통령·국무위원·기업총수·대학자·부모라면 절대로 자신의 명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경구이자 쟁우(諍友)로서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대통령과 같이 진정한 국가지도자는 국정농단을 이끌어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하는 최순실과 같은 규방밀우(閨房密友)를 가져서는 안 되고 최소한 쟁우(諍友)가 7인 이상은 있어야함을 경계하는 말인 것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에 가지고 태어난 선천적인 천명인 사주(四柱)를 보면 그 사람이 지닌 벗이자 친구(比肩)의 질량이 그대로 정확히 드러난다. 사람의 천명인 사주(四柱)를 인수분해 해보았을 경우에 친구에 해당하는 부분은 육신(六神) 중에서 바로 비견(比肩)이다.

그런데 어떤 이는 비견이 무력(無力)하고 무기(無氣)해 질량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는 비견의 질량이 너무 지나치게 과다(過多)하고 혼탁(混濁)한 경우가 있어 항상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럴 경우에 어떤 방편과 노력으로 비견의 허약함과 혼탁함을 조절해 자신을 둘러싼 친구의 질량과 품질을 선택적으로 조정할지에 대한 지혜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특히 대통령선거와 같이 큰 선거에 대선후보로 출마해 국권(國權)·대권(大權)을 쟁취하려할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할 것이다.

그 사람의 미래와 운명을 보려면 그 사람이 함께하며 사귀는 벗(友=比肩)을 보라고 했다. 벗에 대한 질량과 품질을 스스로 조정해 개운(開運)을 하는 길로 나아가 우리 모두 행복한 운명과 삶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점이 바로 풍수역학·사주역학·천명역학을 연구하는 자세이자 그 필요성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미래문제·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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