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
-박성중, 재혼도 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강남 아파트 처분 논란과 관련해 물러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보로 가정이 파탄날 지경"이라고 밝혔다

"오보로 가정이 파탄날 지경"이라고 입장을 밝히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시사포커스
"오보로 가정이 파탄날 지경"이라고 입장을 밝히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시사포커스DB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별도의 퇴임사도 없이 떠나면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지난 10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다. 또한 퇴임날 청와대 단톡방에서도 탈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뒤끝 퇴직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 인신공격하면 안 된다”고 김 전 수석을 두둔하고 나섰고,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에 출연, 김 전 수석에 대해 “재혼도 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논란과 관련하여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저와 관련해 보도되는 재혼 등은 사실과 너무도 다르다"며 "오보로 가정파탄 지경"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 전 수석을 옹호하는 차원에서 얘기했는데, 팩트를 확인한 결과 재혼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뒤끝 퇴장 논란과 관련하여 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어떤 가정사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 사정을 공개하지 않고, 국민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직만 한다고 이해가 되겠는가”라고 썼다. 또한 “문재인정부의 청와대 수석이면 사직해도 문재인정부에 책임 있는 사람 아닌가”라면서 “그 사람이 국가를 운영하던 직책을 아파트 하나 보존하기와 바꾸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는 게 옳은가”라고 썼다가 삭제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사표 던진 날 곧바로 단톡방 탈퇴하고 짐싸서 나온 김조원 수석의 모습은 상식적으로 불만, 항의의 표시가 분명"하다며 "대통령 독대 역시 사표제출 과정의 통보성 마무리 면담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 부동산을 고집한 것에 대해 여당의원이 말못할 가정사가 있다고 편드는 걸 보니, 다른 추측도 가능하다"면서 "감사원이 민정수석의 관할인데도, 탈원전 방침에 반기를 든 최재형 감사원장을 제대로 콘트롤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수석이 억지로 사표쓴게 아닐까요?"라면서"뒤끝 퇴장한 김수석의 후임에, 최재형 감사원장과 월성원전 감사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감사원 사무총장을 영전 임명한 것도 영 뒤끝이 개운치 않아 보인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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