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과 비서관과 행정관, 도대체 기소 안 된 사람을 찾기 어려운 지경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권력형 비리 아닌가?
-유재수 뇌물사건, 감찰무마 사건은 비권력형 비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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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의 '文정부 출범 이후 권력형 비리는 사라졌다'는 이임사를 놓고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권력형 비리가 사라졌다'는 운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의 발언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시사포커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권력형 비리가 사라졌다'는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의 발언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시사포커스

진중권 교수는 13일 "어이가 없네.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과 행정관, 도대체 기소 안 된 사람을 찾기 어려운 지경인데 이게 뭔 소린지"라며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권력형 비리 아닌가? 유재수 뇌물사건, 감찰무마 사건은 비권력형 비리인가? "라고 되물었다.

그는 "게다가 라임, 옵티머스 등 수사가 줄줄이 걸려 있는데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이분이 무려 국민소통수석이었다고 비꼬며 "이 정권이 얼마나 불통인지 마지막 순간까지 몸으로 보여 주고 떠나네요. 하여튼 이 정권은 말이 안 통해요"라고 덧붙였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이날 이임 인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민주주의 전형이자 모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력형 비리는 사라졌다”면서 “제가 안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결과 어느 정부보다 깨끗하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미래통합당에게 철지난 극우반공주의와 시장만능주의 이념을 버리고, 공화주의의 관점에서 전 국민을 위한 정책을 생산하는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통합당에서 다시 친박, 친이들이 슬그머니 목소리를 높인다고 하면서 "친박은 박근혜 사면을 얘기하고, 친이는 다시 4대강 전도사 노릇을 시작하고. 다시 건국절 논쟁을 시작하는 정신 나간 의원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개표조작 음모론을 주장하는 얼빠진 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 퇴행적인 행태입니다. 지금 통합당으로 지지가 돌아온다고 하나, 이들과 명확한 선을 긋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도 이제 분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처럼 보수진영도 그 안에서 노선을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탄핵무효 외치는 친박, 건국절 제정하자는 뉴라이트, 개표조작을 주장하는 음모론자들은 조원진의 우리공화당으로 보내고, 통합당은 중도층과 소통이 가능한 보수정당으로 리모델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억지로 같이 가려다 보니 다 망가지는 거"라면서 "극우와는 단호히 갈라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합당이 5.18을 함께 기념하고, 세월호 진상조사에 협력하고, 두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사과하려 하는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했다.

아울러 "철지난 극우반공주의와 시장만능주의 이념을 버리고, 공화주의의 관점에서 전 국민을 위한 정책을 생산하는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래야 '1%만을 위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의 노선 변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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