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강기정·김조원·김거성 사표 수리…신임 수석 내정자, 11일 임명 예정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 내정자(좌)와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 내정자(우) ⓒ포토포커스DB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 내정자(좌)와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 내정자(우)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관련해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무수석,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민정수석,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으로 새로이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공석이 된 이들 세 자리에 새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6명의 일괄사표 제출 이후 사흘 만에 단행된 것으로, 이날 내정된 3명은 오는 11일자로 임명될 예정인데 이들 외에 노 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3명의 후임은 발표되지 않아 유임될지 여부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이번에 내정된 3인방 중 한 명인 최 신임 정무수석은 지난 17대 총선을 통해 원내 입성한 4선 중진 의원으로 과거 정세균계로 꼽혔으나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던 당시 당내 요직을 겸하면서 친문 핵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21대 총선에선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서울 송파에서 맞붙었다가 석패한 바 있고 총선 이후엔 국회 사무총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또 김 신임 민정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지난 2017년 6월 문 정권의 초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쳤던 감사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는데, 강 대변인은 “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원칙을 중시하는 동시에 소통감과 균형감을 겸비해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와 민정수석으로 맡은 바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김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처음 원내 입성했으며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태’ 당시 심상정 의원 등과 탈당해 정의당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20대 총선에선 서울 은평을에서 강병원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함에 따라 중도하차한 뒤 지난 1월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임명돼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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