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안병용 시장 중랑천 급류 속 어린이 구조한 경찰관 표창과 함께 감사 전해
지난 5일 생명 위험한 어린이 구한 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 소속 고진형 경장과 홍준일 경위에게 수여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이 중랑천 급류 속 어린이를 구조한 고진형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0일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5일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중랑천에 어린이가 빠져 떠내려가는 위급상황에 출동해 생명이 위독한 어린이를 구조해 살려낸 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 소속 고진형 경장과 홍준일 경위에게 감사의 뜻과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고 경장과 홍 경위는 지난 5일 오후 4시30분경 장암동에서 아이의 가족으로부터 “아이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다른 신고자의 “아이가 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추가 접수돼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동일아이임을 확인하고 중랑천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고 경장은 유속이 빠른 중랑천 물 속 중간 지점에서 허우적거리는 아이를 발견하고 119구조대나 구조장비를 갖추려 기다리다가는 아이의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구조장비나 구명조끼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물속에 엎어져 미동도 하지 않는 아이를 구조해 물 밖으로 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이 없는 아이를 살려냈다.

안병용 시장은 표창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살려낸 경찰관의 신속한 위기대응과 구조 활동에 깊은 감사를 보내며 시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고 귀감이 되고 있어 표창수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고 경장의 용감한 구조활동과 애민경찰정신에 대해 경기도에 경기도지사표창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관내에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현장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고진형 경장과 같은 경찰에 대해서는 일계급 특진을 해 경찰사기진작과 경찰들의 사명의식에 귀감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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