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금곡교 일대 물에 잠기고 인명 피해 속출

전남지역에 이틀간 내린 500mm 폭우로 섬진강 금곡교일대가 물에 잠겼다.
전남지역에 이틀간 내린 500mm 폭우로 섬진강 금곡교일대가 물에 잠겼다. / 양준석 기자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전라남도 지역에 물폭탄이 떨어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사태와 침수로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8일 내린 폭우로 전북 남원시 소재 섬진강 제방 100여미터가 무너졌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경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부근의 섬진강 100여미터 제방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5분부터 건물유지보수 작업에 착수했으며, 오후 1시 43분께 강모(73.남)씨가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전남지역에 이틀간 내린 폭우로 인해 섬진강 금곡교 일대가 물에 잠겼다. ⓒ시사포커스
전남지역에 이틀간 내린 폭우로 인해 섬진강 금곡교 일대가 물에 잠겼다. ⓒ양준석 기자

남원시와 경찰은 인근마을 주민 270여명을 임시 수용소로 대피시켰으며, 추가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 모두 멘탈이 붕괴된 상태다.

이틀 동안 500mm이상의 비가 내린 전남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께는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를 덮치며 이중 3채는 토사에 완전히 뒤덮이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은 또한 전날 밤 이곳에서 김모(71.여)씨와 윤모(53.남)씨, 이모(60.여)를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대원들은 8일 오전 8시 15분께 이모(73.여)씨를 구조해 병원에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전남지역에 이틀간 내린 500mm 폭우로 섬진강 금곡교 일대가 물에 잠겼다. ⓒ시사포커스
전남지역에 이틀간 내린 500mm 폭우로 섬진강 금곡교 일대가 물에 잠겼다. ⓒ양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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