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세균수 초과 등 식용 얼음 부적합 15건 적발

유명 커피전문점서 사용하는 식용 얼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 등이 확인돼 식품당국이 개선조치에 나섰다. ⓒ픽사베이
유명 커피전문점서 사용하는 식용 얼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 등이 확인돼 식품당국이 개선조치에 나섰다.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한 식용 얼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 등이 확인돼 식품당국이 개선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을 맞아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식용 얼음을 수거·검사한 결과 15개 매장에서 사용 중인 얼음에서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 pH 기준이 초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만드는 제빙기 얼음(362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컵 얼음(55건) ▲더치커피 등 음료류(92건)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검사 결과 커피전문점 제빙기 얼음 15건, 더치커피 1건(세균수)이 기준·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전문점 제빙기 얼음 15건 가운데 9건은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4건은 pH, 2건은 세균수 기준을 초과했다. 

부적합 업체 중에서는 카페베네와 할리스커피,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더벤티, 메가커피, 빽다방, 엔제리너스, 커피베이 등 유명 브랜드들이 속해있었다.

식약처는 15개 매장에 대해 관할 지자체를 통해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키고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식용 얼음을 수거·검사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부적합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여름철 제빙기 및 식용 얼음 위생관리 개선을 위해 업계와의 간담회, 제빙기 위생관리 요령 등을 제공하고, 영업자 스스로도 제빙기 세척·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 결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교육·홍보와 지속적인 수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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