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근 상황 책임진다는 의미…대통령이 언제 어떤 결정할지는 몰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 대통령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이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이날 오전 대통령에 일괄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는데,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이례적 일괄 사표는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인사들 중 국가안보실이나 정책실 산하 수석들은 없으며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들의 사의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언제 어떤 결정을 할지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모진들이 돌연 사의를 표한 배경을 놓고 벌써부터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부동산 처분 과정에서 ‘똑똑한 한 채’ 논란에 휩싸였던 노 실장이나 최근 잠실 아파트 매각 관련해 구설에 오른 김 민정수석 등 그간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부동산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은데다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대통령 지지율마저 급락한 데 따른 결과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가장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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