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만족도, ‘자연드림’이 가장 높아”
이용자 59.3% “상품 안전성 믿을 수 있어서”

유기농 식품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1명꼴로 식품 부패·변질, 배송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유기농 식품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1명꼴로 식품 부패·변질, 배송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유기농 식품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1명꼴로 식품 부패·변질, 배송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매출액 상위 3개 유기농 식품점의 서비스 이용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유기농 식품점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는 8.0%(96명)였다. 총 256건의 피해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으로는 ‘식품 부패·변질’이 46.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매장 상품 배송 시 파손’ 32.3%, ‘함량·용량 부족’ 24.0%, ‘용기 파손 등으로 인한 상해’ 22.9% 등이었다.

식품 인증·표시 및 배송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허위 식품 인증’은 17.7%, ‘상품 표시 오류’는 15.6%, ‘배송지연’이 13.5%, ‘잘못된 장소로 배송’이 8%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 만족도는 유기농 식품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상품 특성,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소비자가 가장 만족한 브랜드는 자연드림이었다.

먼저 ‘종합만족도’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의 중요도(가중치)를 반영한 평균값이다. 조사대상 3개 유기농 식품점 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81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자연드림’이 3.85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이어 ‘한살림’ 3.81점, ‘초록마을’ 3.78점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83점이었고, 사업자별로는 자연드림 3.87점, 한살림 3.81점, 초록마을 3.80점 등의 순이었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평균 3.66점이었고, 사업자별로는 자연드림 3.70점, 한살림 3.65점, 초록마을 3.64점 등으로 이어졌다. ‘호감도’는 평균 3.60점이었으며, 사업자별로는 자연드림 3.63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살림 3.60점, 초록마을 3.56점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이 유기농 식품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상품의 안전성 신뢰 때문이었다. ‘상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있어서’가 59.3%로 가장 많았고, ‘상품의 품질이 좋아서’가 28.9%, ‘상품의 맛이 좋아서’, ‘매장이 집과 가까워서’가 각각 3.8% 등이었다.  

유기농 식품점에서 구매한 상품으로는 ‘채소’가 70.3%로 가장 많았고, ‘축산물(육류, 계란, 햄·소시지 등)’이 56.1%, ‘과일’이 51.8%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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