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여객기 좌석 떼고, 적극 수요 유치 등 작년 동기비 매출 94.6%↑

대한항공이 화물부분에서 매출액 94.6%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 2분기 1485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화물부분에서 매출액 94.6%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 2분기 1485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대한항공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에 따른 여객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하락이 있었지만 여객기 화물 수송 등의 화물 공급 극대화로 2분기에 14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실적(별도 기준)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909억 원(전년 동기비 44% 감소), 영업이익 1485억 원, 당기 순이익 162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사업 벨리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철저한 정비 및 점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화물가동률을 22% 늘려 공급이 1.9%늘었고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으로 수송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해 화물부문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4.6% 증가해 총 1조2259억 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여객사업부문에서 전년동기 비 92.2% 감소했지만 4월 이후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이고 6월 이후 국제선에서도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방역물품 및 전자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고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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