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황강댐 방류해 수위 상승…남측에 사전통보하기로 합의했는데 어긴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가 6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고려하지 않는 북한의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통보 없는 댐 무단 방류로 긴급조치가 이뤄지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에 처했다. 접경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탓도 있지만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해 수위가 상승한 게 주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실무회담에서 댐을 방류할 시 남측에 사전통보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어긴 것”이라며 “남북합의 위반, 속좁은 행동에 매우 유감”이라고 거듭 북한에 유감을 표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원내대표는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역설한 데 이어 “자연재해 상황의 공유와 인도적 협력, 우발적 군사상황 통제를 위해 통신 연락선을 복구해야 한다.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남북 합의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날 통일부에서도 이인영 장관이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해 “일방적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 방류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며 “남북 간에 정치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선 남북 간에 최소한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 북측이 과감하고 통 큰 결단으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김 원내대표와 동일한 입장을 내놨다.

영상촬영/편집 / 권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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