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란 토레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경질 당시 이강인과 함께 피해를 받았다

페란 토레스, 이강인과 함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경질 원흉으로 찍혔다/ 사진: ⓒ게티 이미지
페란 토레스, 이강인과 함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경질 원흉으로 찍혔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20)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경질 원흉으로 자신과 이강인이 찍혔다고 언급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토레스와 계약기간 5년, 이적료 2,300만 유로(약 323억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인터뷰 내용 보도를 통해 토레스는 자신이 이강인과 함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토랄 감독 경질 당시 자신과 이강인이 원흉으로 지목돼 동료 선수들과 불화가 있었고, 주장 다니 파레호와도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랄 감독은 지난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5승 16무 7패 승점 61의 성적으로 발렌시아를 리그 4위로 이끌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토랄 감독은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경질됐다. 토랄 감독은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고, 특히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던 피터 림 구단주와의 대립은 토랄 감독 경질 원인에 이강인의 영향도 있어 보였다.

공교롭게도 토레스는 맨시티로 떠나게 됐고, 이강인도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 요청을 하면서 이적설에 휘말린 상태다. 충분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이상, 이강인도 발렌시아를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이강인과 함께 한 토레스는 “이강인을 좋아한다.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자격을 갖췄다. 발렌시아가 나와 재계약에 실패한 것처럼 똑같은 잘못을 하지 않길 바란다. 이강인은 매우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구단의 애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2022년 6월 발렌시아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마르세유와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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