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장 선거 참패 후 기자회견에서 성명 발표
4일 더불어민주당 측 참패 절차는 인정해도 의장단 인정 못 한다 밝혀

 

4일 의정부 민주당 시의원 기자회견 장면.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4일 오후2시 경기 의정부시 시청기자실에서는 전날인 3일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참패한 더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장 오영환)과 을(지역위원장 김민철) 소속 시의원들이 후반기 원 구성과 의장단 선거가 미래통합당이 사전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무소속 시의원 3명과 야합한 인정할 수 없는 원 구성이라고 맹비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안지찬 전반기 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3일 의장선거에서 낙선한 정선희 시의원을 필두로 김연균 시의원, 이계옥 시의원(을 지역위원회 소속) 최정희 시의원(갑 지역위원회 소속)이 참석했다.

3일 의정부시의회 원 구성을 위한 제299회 제1차 본회의 장면.사진/고병호 기자 

더민주당 측 대표인 정선희 시의원은 기자회견 내내 미래통합당이 민주당 측에 시의장과 위원회 위원장 1석 등 2석과 미래통합당에 부의장과 도시건설위원장 1석 등 2석, 무소속에 1석을 합의해놓고 무소속은 의장 자리만 야합으로 차지하고 미래통합당은 4석의 의장단을 독식했다고 주장하며 성토했다.

또한 더민주당은 의정부 갑선거구와 을선거구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참패결과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하며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정부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 투표 장면.사진/고병호 기자 

하지만 의정부 더민주당의 기자회견과 성명서의 내용이 지역정가와 시민들에게 알려지자 의견이 분분하게 갈려 관심이 촉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발표한 성명 내용에 따르면 지난 4.15총선 당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이 민주당을 탈당할 때 문석균을 지지하는 뜻을 밝히고 탈당한 의장에 당선된 오범구 의원을 필두로 김정겸, 김정숙 3명의 무소속 시의원들에게 한때의 친정인 더민주당을 명분 없이 탈당해 민주당을 영원히 떠났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탈당에 이어 민의를 등지고 권력을 쫓는 초라한 선택을 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더민주당 측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무소속 의원들과 협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히며 원 구성과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는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의 야합이고 더민주당 측은 양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무소속 의원들과 당론과 다름없는 협의조차 하지 않아 실패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당이 무소속과 협의하지 않은 이유는 민의를 배신한 무소속 의원들의 탈당 행위에 면죄부를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므로 민주당 측은 지방자치 성장과 책임 있는 정치의 정착을 위해 원칙을 지켰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또한 민주당은 앞으로도 소탐대실하지 않고 명분 없이 개인 이해득실에 따라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의정부의 낡은 정치를 극복하며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옳고 그름의 기준을 세워 빈손이지만 올곧게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뜻으로 성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낙선한 정선희 의원을 포함한 시의원들이나 의정부 더민주당이 일관성이 없는 주장을 한다는 의견이 도출되면서 의견이 분분하며 논란이 과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갑과 을 지역위원회의 성명처럼 더민주당 시의원들은 의장이나 위원장 자리를 얻지 못하더라도 무소속과 타협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6~7차례 정회 속에 미래통합당과 더민주당 측이 5대5 동수의 의석수로 5석 중 서로 3석을 가져야한다는 등 협의에 결론이 나지 않자 미래통합당 측의 주장에 따르면 더민주당 측이 미래통합당 측에 먼저 무소속 측에 위원장자리 1석을 주고 양당이 2석씩 배분하는데 의장은 민주당이 하는 것으로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민주당 측에서는 발표에 없는 의장 후보인 정선희 시의원이 무소속 측에 전화통화를 시도했고 다른 시의원은 무소속 측에 읍소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측이 참패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무소속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 측은 마지막 협상 당시 미래통합당이 요구했지만 정치의 도의, 신의를 믿고 합의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미래통합당 측은 합의된 내용에 무소속도 1석을 주기로 했으니 회의에 무소속을 참석시켜 합의서를 함께 서명해서 작성하자는 의견을 민주당 대표 정선희 의원 측에 전달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묵살하고 합의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거절했다면서 전혀 상반된 주장을 했다.

그래서 미래통합당은 당시 이러한 민주당의 행동에 신뢰가 깨져 투표 직전 무소속 의장후보를 지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 속에 무소속 측은 모든 과정을 시의원 3명이 미래통합당 측이나 더민주당 측에 먼저 1석을 주는 것에 대해서 연락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각 당의 서로 다른 주장과 입장이 회자되자 지역정가에서는 더민주당 측 시의원들이 당론을 어기고 무소속 측에 타협을 시도하는 해당행위의 미래통합당과 합의서를 작성할 수 없던 이유가 일각에서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이 합의서를 작성하면 지역당 지도부의 엄명과 당론을 거역해 무소속과 타협한 사실이 합의서로 증거가 남게 되어 미래통합당에서 요구하는 합의서를 작성할 수가 없는 입장이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또 다른 한 쪽에서는 민주당의 주장대로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을 합의하는 척 속이고 무소속 미래통합당과 손을 잡고 의장자리를 차지했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

이처럼 분분한 의견 속에 일각에서는 더민주당 측은 위의 주장에 대해 시의원 중 협의하지 말라는 당명을 어기고 협의를 시도하거나 협의한 시의원들이 있었나 사실 확인을 한 후 징계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회견장에서 더민주당 대표 정선희 의원은 원 구성과 의장단 선출에 대한 절차는 위법함이 없으므로 인정을 하겠지만 향후 후반기 의장단을 인정할 수가 없고 민주당은 향후 의정활동에 협치나 협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후반기 시의회 의정활동에 난관과 파란이 예견되고 있다.

이러한 양당의 대치 속에 의정부시 지역정가도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시의원을 비난하는 측과 더민주당 시의원들을 비난하는 측의 대립이 발생해 지역사회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걱정과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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