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여파…행정수도 이전 띄워도 충청마저 文 부정평가 61%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가장 높은 55.9%를 기록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1024명에게 조사해 이날 공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95%신뢰수준±3.1%P, 응답률 5.2%)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P 하락한 41.7%로 나왔으며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3%P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지난주 11%P보다 더 벌어진 14.2%P로, 이 같은 민심 이반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실제로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정책 영향을 직접 받았던 수도권에선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해 서울의 경우 긍정평가는 전주(45.6%)보다 9.4%P 하락한 36.2%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9.4%P 오른 60.2%로 집계됐다.

이 뿐 아니라 경기·인천에서도 긍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0.1%P 내린 40.2%를 얻는 데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1.4%P 오른 56.5%였고, 심지어 당정청이 띄운 ‘행정수도 이전’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전·충청·세종마저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7.4%P 하락한 36.8%로 나온 데 반해 부정평가는 8.4%P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또 연령별로 봐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는데, 18세 이상 2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3%P 빠진 38.8%로 나왔으며 20대 역시 2.3%P 하락한 38.8%, 30대에선 3.2%P 떨어져 44.2%, 40대는 0.6%P 내린 51.7%, 50대에서마저 5.1%P 하락해 38.2%를 얻는 데 그쳤다.

여기에 성별 면에서조차 남성의 긍정평가가 40.9%, 부정평가는 56.8%, 여성의 긍정평가는 42.4%, 부정평가는 54.9%로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왔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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