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경제3법' 시행에 따라 5일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 초대 위원장이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5일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개보위의 초대 위원장직을 맡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9년 만에 이룬 독립적인 감독기구 출범이라는 이 엄청난 성과가 매우 반갑고 기쁘다”고 했다.

이날 윤 위원장은 “우선 분야를 막론하고 데이터 활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역성장까지 우려되는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 데이터가 디지털 경제를 이끌 새로운 '원유'로 주목 받고 있지만 변화하는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의 합리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일관되게 커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각기 다른 인식과 해석이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간 균형 달성이라는 시대적 기대에 부응해야 하므로 정보주체와 기업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명실상부한 개인정보보호 분야 컨트롤타워로서 개보위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해야 하고, 제도변화가 지역 현장에 제대로 녹아들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업도 강화하겠다”며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속히 확립해 우리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 관련 국제역량 강화에도 힘써야 하므로 EU GDPR 적정성 결정을 조속히 이끌어내 우리 기업의 EU 진출 및 데이터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하겠으며 글로벌 기업에 의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해 국외이전 관련 규정을 정비하며 개인정보 보호 관련 기술의 표준화 과정에 적극 동참하는 등 개인정보 관련 국제 공조체제 강화를 선도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책 수립과 감독을 총괄하는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빅데이터 경제3법’(개정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돼 업무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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