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 CEO 박영호 사장은 “SK는 경영환경과 기업문화에 근거해 각 사업회사와 지주회사가 선순환적인 발전에 필요한 SK식 지주회사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호 사장은 지난 16일 취임 후 출입 기자단과 첫 오찬을 갖고 “전 세계 수많은 지주회사들이 저마다 처한 경영환경과 기업문화에 따라 모두 다른 ‘롤 모델(Role Model)’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SK도 SK가 처한 환경과 기업문화에 근거해 우리만의 롤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K 브랜드관리실 권오용 전무는 “SK는 주식으로 연결된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기업들의 네트워크 체계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이미 SK의 운영체계가 된 ‘따로 또 같이’형의 지주회사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지주회사의 성장은 사업회사의 기업가치 신장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사업회사의 발전은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선순환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동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최태원 회장이 지주회사 전환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한 것처럼 사업구조 개선, 재무구조 개선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은 물론이고 글로벌과 성장 전략을 통한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지주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주회사 첫 CEO로서 경영이념인 이해관계자 행복극대화를 위해 큰 책임을 느낀다”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SK그룹이 사회·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초대 CEO로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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