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중부지방, 경북북부 호우특보...계속 쏟아지는 무심한 비

지난 2일 강원 영월군 88번 지방도 베리골길 베리골교차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왕복 4차선 도로로 쏟아져 내려 편도 2차선의 통행이 어려운 가운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시스
지난 2일 강원 영월군 88번 지방도 베리골길 베리골교차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왕복 4차선 도로로 쏟아져 내려 편도 2차선의 통행이 어려운 가운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현재 경기북부 등 중부 일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는 천둥, 번개를 포함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

특히 앞으로 1시간 동안 인천, 경기북부, 강원북부에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에도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일부 지역 시간당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국지성 호우도 예상된다.

이번 국지성 호우로 강원도 양구에서는 시간당 41mm가 쏟아졌고, 동두천에 시간당 27mm가 내렸다.

또 비는 나흘 째 이어지고 있는데 연천에서는 나흘동안 525mm의 최악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외 철원에서 561mm라는 기록적인 폭우도 관측됐고, 충청도에서도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가 내리다보니 이미 잠수교는 나흘째 통제와 이뤄지고 있는데 밤새 물이 불어나면서 잠수교 수위도 7.16m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양방향 통행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에서 소멸된 태풍의 영향으로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으면서 정체정선에 힘을 실어줘 모레까지 다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게는 400mm 이상, 충청도에도 최고 2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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