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 속 수능을 철저한 방역 속 치러지고 코로나19 확진 학생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4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통해 “12월 3일에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혐 그리고 대학별 전형에 대비하여 방역관리 방향을 마련했다”고 했다.

박 차관은 우선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방향으로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시험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시험교육청, 방대본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한 방역관리를 실시하여 가급적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방역기준에 따라 수험생을 일반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하고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경우 시험 장소를 별도로 확보하여 세부적인 방역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일반 수험생의 방역관리를 위해 시험실당 배치 인원을 당초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하고 수험생 자리별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수험생 간 코로나19 감염예방 조치를 마련하겠으며 일반 수험생 중에서 수능 당일 유증상자가 발생에 대비하여 모든 시험장에 별도 시험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가격리자는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확진자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이나 생활치료실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 각 시도교육청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중대본, 지자체와 협의하여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의 응시 지원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박 차관은 대학별 평가 권고사항으로 “대학별 전형은 10월부터 각 대학에서 실시하며 일반대학 기준으로 연인원 약 130만 명 이상의 수험생이 대면전형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돼 우선 교육부는 기본적인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사항을 안내하고 각 대학별로 면접, 지필, 실기전형 등 평가 유형별로 자체 방역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함으로써 대학별 전형의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각 대학은 대면평가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전형의 취지나 평가 공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면접 평가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전형 방식의 변경을 할 수 있으며 변경된 내용은 사전에 수험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이동제한 수험생과 관련하여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대면평가 응시를 제한하되 비대면 응시가 가능한 평가의 경우 최대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각 대학에 부탁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