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등 10명 발언 나서기로…중도 퇴장 없이 일부 법안 표결 가능성도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이 4일 본회의에선 지난번처럼 중도 퇴장하지 않고 법안 반대 토론을 통해 항의하겠다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결과, 지난달 본회의 불참보다는 지난달 30일 윤희숙 의원의 연설로 여론의 호응을 받은 점에 힘입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필리버스터의 경우엔 일부에서 주장하기도 했으나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란 시간 한계상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에 따라 이날 반대 토론에는 유상범 의원(운영위)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추경호·류성걸 의원(기재위)이 세법, 박수영 의원(행안위)이 지방세법, 김희국·송석준 의원(국토교통위)이 부동산법 입법 비판에 나설 예정이며 전주혜·이명수·김선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하기로 했고, 이용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숙현법과 관련된 제안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대 토론에 나서 법과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했다‘면서도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에 대해선 표결에 참여한다”고 일부 법안에 한해 표결 참석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등은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고, 부동산이나 세금 관련 법안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지 여부에 대해선 “미리 다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으니 좀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편 당초 윤희숙 의원도 이날 기재위 반대토론에 나서는 게 논의됐지만 동일 내용이 반복될까 우려해 취소됐는데, 윤 의원이 주목 받았던 5분 자유발언과 관련해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더 많이 하고 싶은데 국회의장이 숫자를 제한하면 다 할 수있을지 모르겠는데 가급적 다 같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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