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경기도 안성에 400mm 물폭탄...태풍 간접영향 장기화 우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며칠 째 중부지방에 비를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직도 큰 비가 예정돼 있어 피해 복구도 더딘 실정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경북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무엇보다 비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퍼붓고 있다. 기상청 강수 집계결과 경기도 안성에서는 무려 401mm가 쏟아졌고, 가평 382.5mm, 여주 354mm, 이천 346.5mm, 광주 288mm가 내렸고 서울 도봉구에서는 226mm가 쏟아졌다.
강원도 철원 경우 325.5mm, 남이섬(춘천) 297.5mm, 영월 255.4mm가 내렸고, 충북 충주에서도 400mm, 제천 백운에 315mm, 음성 206mm 정보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까지 사흘째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 거의 모든 지방에는 호우경보가, 충남 남부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서 최대 500mm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여기에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간접영향으로 비구름이 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비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재민 피해도 늘고 있다. 같은 날 중대본 집계결과 현재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629세대 1025명으로 늘어났다.
이재민은 현재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충북에서만 555명이 발생했고,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 815채가 토사 등으로 유실됐고, 농경지 5751㏊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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