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경기 시작과 1⅔이닝 끝날 무렵 구속 차이 10km 넘어 부상 의심

오타니 쇼헤이,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 2경기 연속 부진 후 MRI 검진 받아/ 사진: ⓒMLB.com
오타니 쇼헤이,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 2경기 연속 부진 후 MRI 검진 받아/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두 번째 등판 이후 오른팔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진을 받게 됐고, MRI 검사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2018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후 첫 등판을 가졌다. 그러나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5실점을 당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온 바 있다.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강판됐다. 최대 97마일(약 156km)의 구속에서 마운드 강판 직전에는 89마일(약 143km)까지 떨어졌다. 2경기 연속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37.80까지 치솟았다.

2020시즌이 시작되고 아직 투수로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10km가 넘는 구속 차이는 부상 재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오타니는 타자로 6경기에 출전해 2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시즌 타율 0.148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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