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 계약기간 2년 남아 이어 인터 밀란과 대화 먼저 나눌 듯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터 밀란 비판 가한 후 급속도로 관계 틀어져/ 사진: ⓒ게티 이미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터 밀란 비판 가한 후 급속도로 관계 틀어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과 작별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1년 만에 인터 밀란을 떠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구단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이적 시장 활동에 대한 우려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콘테 감독이 떠날 경우, 후임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20시즌 세리에A에서 인터 밀란은 24승 10무 4패 승점 82로 유벤투스(26승 5무 7패 승점 83)에 1점 차이로 우승을 내줬다. 결국 최종 라운드 아틀란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콘테 감독은 구단에 비판을 가했다.

콘테 감독은 “개인적으로 힘든 한 해였다. 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업적을 인정받지 못했다. 구단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구단은 현장 밖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해야 하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첼시에 부임했던 콘테 감독은 보드진과의 불화로 인해 구단을 떠난 바 있다. 이번에도 구단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이번 여름 인터 밀란은 리그 2위에 올랐지만 콘테 감독의 업적은 인정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에 1억 7,000만 파운드(약 2,652억원)의 이적료를 사용했음에도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 스티븐 장 인터 밀란 회장과 베페 마로타 단장은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콘테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구단 수뇌부와 다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알레그리 감독을 포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까지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인터 밀란은 콘테 감독과 계약기간이 2년 남아 있어 대화를 먼저 나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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