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관리청 도로 관리 소홀...2틀연속 차량파손'
'차 사고를 예방하려는 응급조치'
'현장에서 지켜보던 시민 흐뭇'

파주署 탄현파출소 조재석 경위 [사진/탄현파출소]
파주署 탄현파출소 조대석 경위 [사진/탄현파출소]

[경기서부 / 이윤택 기자] 파주경찰서 관내 탄현파출소에 근무하는 조대석 경위의 차 사고 현장에서의 조치와 행동이 주변에 귀감이 되었다.

오늘(3일) 11시경 제1자유로 성동IC 문산~서울 방향 진행하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된 도로에 고여 있는 물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탄현파출소 조대석 경위는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났다는 것을 숙지하고 있던 터라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고인 물로 인한 파손된 차량 모습[사진/제보자]
고인 물로 인한 파손된 차량 모습[사진/제보자]

이에 조대석 경위는 트렁크에서 삽을 꺼내어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을 피해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직접 삽으로 토석을 직접 퍼내어 2차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파손되어 물이 고여 있는 곳을 고속도로 차량을 피해 응급조치를 하였다.

삽을 들고 자유로 분리대를 넘어 토석을 채취하고 있다.[사진/제보자]
조대석 경위가 삽을 들고 자유로 분리대를 넘어 토석을 채취하고 있다.[사진/제보자]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동료경찰관들과 지켜보던 시민P씨(55세. 남) 다들 정신이 없어 사고 현장만 보고 있는 와중에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멋진 모습을 보고 경찰관을 신뢰하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현장 사진을 찍어 주변에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제보를 토대로 당사자를 찾아 취재를 요청하였으나 조대석 경위는 김태석 탄현파출소 소장을 통해 본인은 할 일을 했을 뿐이며 다른 경찰관들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면서 취재를 거절했다.

 

탄현파출소 김태석 경감은 "조대석 경위는 평소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솔선수범하는 경찰관이며 선후배들에게도 인정을 받는 모범직원이라며 위급한 상황에서 본인의 평소 언행이 나온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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