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SK이노,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국내 3사 더 큰 성장 가능, 기초 경쟁력 및 성장 동력 정비 박차 필요”

국내 전기차배터리 3사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4.5%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국내 전기차배터리 3사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4.5%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가 올해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의 전세계 34.5% 점유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성장률이 하락한 데 반해 국내 3사는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채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1위를 유지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2.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0% 감소했다. 주요 시장국인 미국과 중국시장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탓이다.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CALB를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고 일본계인 파나소닉도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작년 상반기에 비해 점유율면에서 LG화학은 82.8% 성장률을 보이며 4위에서 1위로, 삼성 SDI 성장률은 34.9%로 5위에서 공동4위로, SK이노베이션 성장률은 66%로 9위에서 6위의 점유율을 보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한국계 3사 모두 점유율이 대거 급등하면서 이들 3사의 점유율 합계가 전년 동기 15.7%에서 34.6%로 두 배 이상을 크게 넘어섰다"며 "6월 들어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 반등세를 보였고 미국과 중국도 회복 국면이 예상 되면서 한국계 3사가 더욱 큰 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 및 성장 동력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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