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을 강조하셨는데 소위 오리지날은 아니다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
-수십 년 된 처가 부동산으로 아내가 최근 증여받은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국회5분 발언과 관련하여 “평생 임차인인 것처럼 이미지를 가공했다”고 SNS에 공개한 글로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시스북 글과 댓글들(화면캡쳐/정유진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시스북 글과 댓글들.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국회 발언에 대해 "임차인을 강조하셨는데 소위 오리지날은 아니다"라며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4년뒤 월세로 바뀔 걱정요? 임대인들이 그리 쉽게 거액 전세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바꿀수 있을까요? 갭투자로 빚내서 집장만해 전세준 사람은 더하구요"라면서 윤희숙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박범계 의원은 "어찌되었든, 2년마다 쫒겨날 걱정 전세금 월세 대폭 올릴 걱정은 덜은 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극찬?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있게 말을 하는건 그쪽에서 귀한 사례니 평가"라고 윤희숙 의원의 발언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박범계 의원은 처음엔 “눈을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없이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건 그쪽(통합당)에서 귀한 사례”라고 썼다가 지역감정 유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자신의 글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이상한 억양’이라는 표현을 ‘조리있게’라는 단어로 바꿨다.

박 의원은 "그러나 마치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 가공하는건 좀"이라고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난했다. 

박 의원의 SNS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지역감정 유발'을 비난하고, 특히 박범계 의원의 3주택 소유가 알려지자 '내로남불', '뻔뻔함의 극치', '3주택 취득가로 팔고 이야기하시죠'등 다주택 소유를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박범계 의원은 3주택과 관련하여 “2012년 국회의원이 된 이래 최근까지 대전 서구에서 전세를 살다가 같은 지역 내 30평형 아파트를 최근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며 “문제의 다주택자로 지적을 받은 대구와 밀양의 주택과 건물을 순차 처분하기로 아내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상속받은 대구 주택 및 상가는 40년이 넘은 처가 부동산이었다”며 “경남 밀양 건물은 주택이 아니라 근린생활시설로서 이 역시 수십 년 된 처가 부동산으로 아내가 최근 증여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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