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5716억 원…석유 4347억·전지 1555억 원 기록
배터리 사업 사상 최대 실적…글로벌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판매 영향 등

LG화학이 2분기에 영업이익 5716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
LG화학이 2분기에 영업이익 5716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LG화학이 2분기에 전지부문이 높은 성장을 보이며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31일 금융감독원과 전지 업계 등에 따르면 LG화학이 2분기에 전지부문 자동차 전지 흑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77.7% 전년 동기 대비 131.5% 증가한 57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 매출액은 6조9352억 원(전분기 비 3.1%, 전년동기 비 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53% 증가한 4191억 원(전년 동기비 399.9%)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 됐다. 또 영업이익률은 8.2%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LG화학은 2분기에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전지 부문 뿐 아니라 석유화학부문의 차별화 된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주요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도 영향을 끼쳤다고.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3128억 원, 영업이익 4347억 원을 기록했다.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운영 역량 강화 및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증가한 것.

전지부문은 2조8230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영업이익은 1555억 원이다. 글로벌 친환경 정책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와 북미지역 대규모 ESS프로젝트 공급 등 전분기 비 2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첨단소재는 매출 7892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이었고 생명과학은 1603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41억 원이 발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시장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며 “3분기에도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석유화학부문 안정적 수익성 유지와 전지부문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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